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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의미
news letter No.592 2019/9/17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 2004)는 극심한 고통을 강조하는 연출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천주교, 개신교를 가리지 않고 전 기독교인의 호응을 얻어 흥행한 바 있으며, 15년이 지난 지금도 교회에서 상영해준 덕분에 보았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과는 달리, 영화가 제작된 미국에서는 종교계와 학계에서 영화를 두고 큰 논쟁이 있었다. 이는 학자들의 논쟁을 수록한 몇 권의 학술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보기에 논쟁은 반유대주의와 고통의 문제로 모이는데, 이 글에서는 후자의 문제에 관해서만 말하도록 하겠다.
방원일_
서울대학교 강사
논문으로 <혼합현상에 관한 이론적 고찰>, <원시유일신 이론의 전개와 영향>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자연 상징》, 《자리 잡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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