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9일, 금요일) 연구소 근처에 사는 길고양이가 로드킬을 당했어요. T.T 아무래도 길을 건너다가 자동차에 치인 것 같아요.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고양이인데.. 연구소 오는 길에 있는 노인정 근처에 살았어요. 다행이 마음씨 좋은 캣맘이 항상 밥을 줘서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았었는데요. 저도 가끔씩 밥과 간식을 주니 어느 정도 안면이 있는 녀석이지요, 그런데............. 오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갔네요. 아픔에 몸을 덜덜떨며 누워있던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던지, 손쓸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세상과 작별을 했어요. 눈도 못 감고 죽은 고양이의 눈을 감겨주며.. 아직 따뜻한 몸을 쓰다듬어주며..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살아서는 도망다니느라 만지지도 못했는데, 죽어서야 쓰다듬..
‘연구원 이야기’도 거의 월간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심포지엄 발표자 분들이 이제 세 분 남았습니다. 오늘은 여섯 번째 발표자셨던 차옥숭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제6발표제 목: 세상의 이치가 밥 한 그릇에: 수운과 해월의 음식 사상 발표자: 차옥숭(한국종교문화연구소) 논평자: 김춘성(부산예술대학교) 차옥숭 선생님은 구글신도 잘 알아봅니다. 좋은 이름을 갖고 계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책을 쓰신 게 많으셔서 간략한 프로필은 쉽게 검색을 통해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소개글을 찾아 볼 수도 있었습니다. “[강사소개] 차옥숭 _자연과 인간의 소통 불가능성의 가능성” 여성신문에서 인터뷰 기사를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차옥숭 선생님의 연구업적도 찾기 쉽네요(우혜란 선생님과 만찬가지로). Riss 검색 ..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소심이라고 해요. 왜 소심이냐구요? 글쎄요.. 아마 신중한 내 성격을 보고 소심하다고 그런걸까요..? ---- 네 맞습니다^^ 양양이와 함께 온 소심이는 친해지기 어려웠답니다. 밥만 먹고 사라지고, 간식만 먹고 도망가고.. 그래서 ‘소심한 녀석’ 이라고 생각했었죠. 곁을 주지 않으니 자연스레 ‘소심이 이 녀석’에서 ‘소심’으로 불리우게 되었답니다. ㅎ ㅎ 반면 양양이는 늘 덤덤했지요. 연구소 대문 위에 누워 쉬는 모습도 왠지 무념무상 스럽지요..?^^ 그래서 고양이 양에 암컷 양을 붙여 ‘양양’이라고 불렀어요. 김양, 이양처럼 굳이 ‘양’을 붙인 이유는.. 수컷 고양이를 싫어해서예요. ㅎ ㅎ 무슨 말이냐구요? 동네에 엄마 고양이라고 있는데, 그 녀석은 일년에 2번은 임신을 한답니..
안녕하세요^^ 앞으로 연구소 냥이 소식을 종종 들려드릴.... 연구소 붙박이 입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연구소에 어떻게 냥이들이 들어오게 되었는지 초창기 스토리가 좋을 것 같네요. (안물..안궁.. 응?) 자... 그럼 시작해 볼게요~ gogo!! --------------------------------------------------------------------------------------------------- 2014년 늦여름 즈음... 동네를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을 먹고 연구소로 돌아오는길에 양양이를 만났어요. 양양이는 혼자가 아니었어요. 조그마한 수컷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다녔지요. 나란히 앉아있는 두 고양이가 사람이 가도 피하지 않길래 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