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태, 사토 히로오 외, , 논형, 2009, 548쪽(공역) 책소개 하나의 사상은 고도로 추상화되어 그 자체로만 존재하기보다는 문학·역사학·민속학·미술사 등의 주변 영역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사상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 문화의 형성 과정이나 그 특징을 살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움직임의 하나로 이해될 수 있는 이 책은 지적 문화유산으로서의 일본 사상에 관한 기초 지식을 정확히 알기 쉽게 기술함과 동시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일본 사상사의 전체상에 관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 저자는 시대별로 일본 사상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가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박규태, , 한길사, 2009, 343쪽 책소개 흔히 쓰이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친근함과 이질감이 뒤섞인 복잡한 것일 때가 많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사유방식 또는 정신성은 동질성을 보이면서도 큰 차이가 있다. 일본학과 종교학을 넘나들며 저술과 연구 활동을 펼쳐온 저자는 일본에 대한 ‘벽’과 같은 거리감은 식민지 지배를 거치며 한국인에게 각인된 ‘일본 콤플렉스’와는 조금 다른 지점에 형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일본인들의 정신 깊숙이 자리한 양가적인 속성(ambivalence), 곧 모순에 주목한다. 가미(神), 사랑(愛), 악(惡), 미(美), 모순(矛盾), 힘(力), 덕(德), 천황(天皇), 초월(超越), 호토케(佛)..
박규태, 루스 베네딕트, , 문예, 2008, 414쪽(역) 책소개 『국화와 칼』은 일본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루스 베네딕트의 저서이다. 『국화와 칼』은 다양한 번역본이 존재하지만 이 책은 베네딕트의 고뇌 즉, 승전국의 한 인류학자로서 가질 수 있는 우월의식을 스스로 견제하면서 일본에 대한 서구적 편견과 선입관을 극복하고자 했던 노력이 기존의 번역서에서는 충분히 조명되거나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번역서는 전반부의 내용에 기초해“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해부한 책”이라고 평가했으나 이 책은 후반부에 주목해 국화는 ‘자신의 정신적 자유를 스스로 제약하는 작위적인 의지’를, 칼은 ‘자기 행위에 대해 책임..
박규태, C.스콧 리틀턴, , 유토피아 출판사, 2007, 144쪽 책소개 신도(神道)는 일본인들의 생활과 사고가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교전통으로, 2000년 이상의 긴 역사 속에서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나름의 틀 속에 유교와 불교 등 다른 종교들을 적극적으로 녹여내 현재에 이르렀다. 『일본 정신의 고향 신도』는 그 신도를 중심으로 일본의 정신적 근원을 살핀 책이다. 이 책에는 ‘일본의 아담과 이브’로 불리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일본이라는 섬나라의 탄생 신화 등 풍부한 읽을거리가 담겨 있으며, 쉬이 접할 수 없는 칼라도판들이 주제별로 실려 신도의 신神, 공간(신사), 미츠리(축제/행사) 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 C.스콧 리틀턴 고대 인도유럽의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