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일생의례의 복원과 정립 2011.3.8 현재의 한국불교는 가진 자산의 많은 부분을 발현하지 못하고 있다. 성글게 표현하자면 ‘불교문화=불교 유형문화=불교미술’이라는 등식이 지배하는 가운데, 불교 무형문화라 하더라도 문화재 지정이나 문화산업과 관련된 곳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불교문화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세계인과 함께 나누어야 할 우선적 가치로 부각시켜야 할 대상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정작 중생의 삶 속에서 전승되어온 불교문화는 관심에서 밀려난 채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발로 뛰는 현장연구는 늘 유형의 문화재가 자리한 사찰이었지 사찰 아래의 마을이 아니었고, 불교문화를 전승하는 주체에서도 일반중생은 소외되어 있었음을 부인할..
마음인문학의 학문적 지평 2011.3.1 현재, 우리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적 부는 이루었지만, 심각한 문명의 충돌, 인간성 상실과 존엄성 파괴현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인류문명의 위기는 바로 인문학의 위기입니다. 이는 인문학자들이 인간이 처한 문제들에 대해 충분한 해답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마음인가?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깊이 자각하고 삶의 행복과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희망이며, 그 근간을 이루는 것이 곧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마음과 몸, 그리고 자연과 생명을 뗄 수 없는 생명적 관계를 가지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라 볼 수 있겠죠. 인간이 처한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치유할 수는 없는 것인가?라는 화두를 통해 마음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시도하려는 것이 마음인문학입니..
우리의 종교현실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 2011.2.22 요즘 저는 종교를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좋은 가치와 착한 규범들을 가르치고 실천한다는 종교들이 서로 티격태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예 살육도 마다하지 않는 싸움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바야흐로 우리 울안에서도 그런 사태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이 일면서 무척 당혹스럽고, 두렵고, 걱정이 됩니다. 하기야 종교 간의 갈등이 어제 오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종교는 아득한 때부터 그래왔습니다. 무릇 신념이란 그것이 굳어지면 거의 맹목적인 자기 절대화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인들에게는 무척 송구스러운 말이지만, 종교는 평화를 위해 기여하기보다 실은 갈등을 ..
2011년 각 교구‘사목교서’를 통해 본 한국 천주교회의 현황 2011.2.15 1. 천주교에서는 매년 10월 각 교구별로 다음 해 역점을 둘 사목목표와 방향을 정하고 이를 반영하여 교구장 사목교서를 작성한다. 밖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천주교는 교구 중심제이기 때문에 한국 천주교회 전체에 적용되는 공동 사목교서를 발표하지 않는다. 소속 본당들에서 이 지침을 반영해 다음 해 사목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새로운 전례력이 시작되는 11월말 이전에는 내용이 확정되어 본당에 전달된다. 다만 전 교구민들에게는 새해 첫날 연두교서 성격으로 발표한다. 2. 교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사목교서에는 대략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먼저 매년 새롭게 사목목표를 정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교구들이 일년 단위로 사목목표를 ..
- Total
- Today
- Yesterday
- 개신교
- 연구원
- 기독교
- 한종연
- 기후변화
- 코로나
- 종교문화비평
- 민족종교
- 점복
- E. B. 타일러
- 연구원 이야기
- 유교
- 신화
- 순례
- 앤 카슨
- 기후위기
- 임현수
- 원시문화
- 종교학
- 종교
- 불복장
- 불교
- 비평
- 정진홍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 갑골문
- 종교개혁
- 죽음
- 신종교
- 무속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