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문화의 서술을 위해 몇 가지유념하고 싶은 것들(1)2011.5.31 종교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종교문화에 대한 정리된 글을 쓰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다. 그러나 나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자료도 다듬지 못했고, 이를 논리화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이론과 방법도 갖추지 못했다. 그저 마음뿐이다. 원인은 두 가지 문제 때문이다. 하나는 ‘종교’라는 개념이 우리의 종교문화를 서술하고 인식하는 도구로서 적합한 것일까 하는 문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의 종교문화를 서술하는 작업이 우리의 역사 안에 있는 여러 종교들을 개개 종교로 나누어 이를 제각기 서술하고, 그렇게 서술된 각 종교사를 각 장으로 나누고 다시 종합하여 ‘한국종교사’라는 이름으로 편집해 내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일까 하는 문제이다. 먼저..
주체사상, 북한의 정치종교이자 국가종교? 2011.5.24 종교사회학자 에밀 뒤르케임에 의하면, 종교는 기독교와 같은 초월신에 대한 신앙이 아니다. 그는 종교를 초월신에 대한 믿음으로 간주하는 실체론적 종교정의에 반대한다. 종교를 신비 또는 초자연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종교를 “거룩한 것들-분리되고 금지된 것들-을 믿는, 그리고 교회라는 도덕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결합시키는 믿음과 의례의 체계”라고 기능론적 정의를 한다. 그래서 그는 종교의 구성요소를 신념체계, 의례, 공동체의 세 가지로 파악한 것이다. 이러한 뒤르케임의 통찰에 힘입어 제시된 종교 이론이 시민종교론과 정치종교론이다. 이런 시민종교와 정치종교를 명확히 분리하여 정의하고 있는 학자는 에밀리오 젠틸레이다. 그의 주요한 개념은..
기독교화한 불교정치’에서 불교 스스로 홀로서기?2011.5.17또 한번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그 의의를 되새기는 날이다. 매해 되풀이되는 경축의 날이지만 그때마다 의미는 다를 수밖에 없다. 개창주들의 메시지야 한결같겠지만 그 의미를 새겨듣는 종교인들의 마음가짐과 받드는 태도마저 한결 같을 수는 없다. 작년의 메시지가 오늘의 현장에 그대로 적용될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인지 금년 불탄일에 느끼는 나의 불교에 대한 감수성은 격별하다. 혹 나만의 과잉된 반응일까? 한국은 다종교사회여서 종교적 잇슈와 사회, 문화적 현상들이 항시 맞물려있다. 따라서 한 종교의 어설픈 행태가 종교 상호간의 갈등을 유발시키고, 사회적 물의, 정치적 문제마저 일으키고 있다. 아직 종교전쟁에 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종교 간의 충돌..
구원의 구원론-종교와 종교학의 변증법, 그 너머의 자리 2011.5.10 단절되어 막혀버린 인간과 신의 관계를 다시 복원시켜 주는 장치가 바로 종교라고 생각하는 것, 이것이 종교에 대한 일반적인 상상력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이때 종교가 발견하는 것은 버려진 채 고립되어 있는 외로운 인간의 슬픔이다. 종교는 이 고독한 인간에게 손을 내밀어 그를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흔히 ‘성스럽다’라고 묘사되는 이러한 ‘다른 곳’은 죽음 없는 생명의 행복한 공간이다. 종교의 구원론은 어쩌면 이렇게 단출하게 묘사할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종교는 인간과 신의 이어짐을 통해 인간이 비-인간으로 파열하는 것을 지향한다. 끊임없이 인간이 아니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 인간을 인간 아닌 것으로 변형시키고자 하는 ..
- Total
- Today
- Yesterday
- 갑골문
- 민족종교
- 코로나
- 종교
- 한종연
- 개신교
- 원시문화
- 연구원
- 비평
- 기후변화
- 순례
- 종교문화비평
- 유교
- 죽음
- 종교학
- 점복
- 기후위기
- 불교
- 종교개혁
- 연구원 이야기
- E. B. 타일러
- 앤 카슨
- 기독교
- 신종교
- 신화
- 무속
- 정진홍
- 불복장
- 임현수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