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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다문화 사회의 종교를 묻는다>
제 1발표
제 목: 모두 함께하는 종교수업: 독일 함부르크 시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어느 한 중학교의 종교교육을 중심으로
발표자: 오영훈(인하대)
논평자: 김미경 (청주대)
제 2발표
제 목: 다민족,다문화 사회에서의 종교:캐나다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자: 문영석(강남대)
논평자: 이향만 (서강대 신학연구원)
제 3발표
제 목: 결혼 이주여성과 종교
발표자: 유기쁨(한국종교문화연구소)
논평자: 우혜란(가톨릭대)
제 4발표
제 목: 다문화 사회의 도전에 직면한 한국 천주교회의 진로
발표자: 박문수(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논평자: 윤용복 (한국학중앙연구원)
제 5발표
제 목: 한국 개신교의 이슬람 인식: 이슬람포비아를 중심으로
발표자: 이진구(호남신학대)
논평자: 박종수(한국학중 앙연구원)
제 6발표
제 목: 국가 교육과정 내의 다문화교육과 종교교육:다문화 사회와 다종교사회의 연관성과 함의를 중심으로
발표자: 고병철(한국학중앙연구원)
논평자: 송현주(순천향대)
<발표문 요지>
1. 모두 함께하는 종교수업: 독일 함부르크 시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어느 한 중학교의 종교교육을 중심으로 발표: 오영훈 (인하대학교) 종교는 다문화사회에서 다른 어떤 영역보다도 다양한 문제와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외국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실례로 2007년 7~8월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한국 기독교 선교단의 피랍 사건은 이슬람 종교와 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몰이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결혼 이주자뿐만 아니라 전문직 이주자의 출신국가가 이슬람 문화권 국가로 확대되면서 이슬람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 즉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배우겠다는 포용의 자세가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더욱 더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해지고 있다. 다문화사회야말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동질화되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자신의 색깔을 유지한 채,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문화사회를 형성하고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종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종교이해교육이야말로 세계종교사 및 비교종교학적 관점에서 각 종교의 독특한 특징과 역사적 흐름, 나아가 각 종교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다양한 문제들, 예를 들어 다원화사회에서 나의 종교는 무엇을 의미하고, 다른 종교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들을 검토하고 가르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우리는 이른바 ‘다름’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인식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독일 함부르크 시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어느 한 중학교에서 실험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두 함께하는 종교교육”에 대해서 다룬다. 이 학교는 이슬람교를 믿는 학생들, 기독교를 믿는 학생들 그리고 종교를 믿지 않는 학생들로 구성된 소위 “다문화학교”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 연구는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독일의 종교수업에 대한 사례로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의 다문화교육과 종교교육에도 적용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다민족, 다문화 사회에서의 종교: 캐나다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 문영석 (강남대학교) 오늘날 대두되고 있는 세방화(glocalization)는 경제․ 문화적 측면에서 보편화와 특수화의 역동적 발전의 상호 가능성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미래 사회는 어떤 방식으로든 문화적 다양성, 또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지구상의 다양한 문화가 가지는 다양성과 특수성의 가치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세계화란 어떤 패권국가에 의해 수직적, 획일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차이와 다양한 문화들이 각각 자신들의 특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맥루언(Marshall McLuhan)이 예언한 “지구촌 국가”(global village)를 실제로 구현한 국가이다. 이민자들이 건국한 캐나다는 건국의 순간부터 사회 구성의 절대적 다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소수자들이 끊임없는 정치적 중재를 통해 상호간 이질성을 극복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끌어내었다. 이런 역사적 체험은 캐나다로 하여금 1971년 세계최초로 “다문화주의“를 국가의 문화정책으로 채택하게 만들었으며 종교정책 또한 미국처럼 헌법에 명백하게 정. 교 분리를 명시해 놓지는 않았지만 그 대신 헌법은 명백하게 소수종교의 권리를 규정해 놓고 있고 실제로 정. 교의 분리가 미국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는 국가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다문화주의 담론이 소수 이민자들에 대한 권리와 배려 차원에 머물러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문화주의 이상은 각종 사회적 장벽을 제거하고 모든 주민들의 평등한 참여를 촉진하며 포용적 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 이런 이상은 캐나다의 종교계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소수민족들의 종교의 권리와 동시에 종교 안에서의 소수자들의 권리도 보장하려고 한다. 본 논문은 다문화주의와 종교와의 상관관계의 함의(含意)를 살펴보고캐나다가 말하는 ”다양성은 우리의 힘“ (Diversity Our Strength)이란 단순히 인종적 다양성뿐만이 아니라 기존 사회 내에 존재하고 있는 온갖 소수자들의 다양성도 포괄하고 있음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3. 결혼 이주여성과 종교 발표: 유기쁨 (한국종교문화연구소) 한국에서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건수는 1991년에는 663건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25,142건으로 약 38배 증가했다. 국제결혼을 하는 한국 남성들이나 결혼이주여성들은 저마다 동기, 상황, 경험이 다르다. 특히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우, 국가, 종교, 인종, 학력 등이 다양한 만큼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으로 묶어서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사회의 ‘결혼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 주로 계급적으로, 사회문화적으로 하위에 속하는 주변인들이 경제적으로, 젠더적으로, 인종적으로 더 낮은 집단에 속해있다고 여겨지는 여자들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있으며, 국가와 중개업체들, 또 일부 종교는 다양한 이유에서 이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제결혼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한국과 본국 사이를 매개해주는 중개업자 혹은 어떤 매체를 통해서 집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도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 나은 미래가 있을 수 있다면 어떠한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그 가능성을 붙잡고 싶어 한다. 국제결혼을 감행한 수많은 한국 남성들과 이주여성들은 저 멀리에서 ‘구원’의 가능성을 찾았다. 그런데 그러한 가능성은 자발적으로 찾은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렇다면 국제결혼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과 장치들은 어떻게 작동하고 있을까? 다른 한편, 상당수의 결혼이주여성들은 부정확한 정보를 듣고서, 또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환상을 품고 한국에 오게 된다. 이들에게 종교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아니, 오히려 이들은 어떻게 종교를 경험하고 있을까? 본 논문은 이러한 물음을 가지고 국제결혼을 추동하는 힘과 논리, 그리고 국제결혼과 관련해서 널리 유포되고 있는 ‘신화’ 및 의례화의 전략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이 현실제도종교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4. 다문화 사회의 도전에 직면한 한국 천주교회의 진로 발표: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주의 담론의 형성 배경, 본질을 살펴보고, 이에 대하여 가톨릭교회가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주의는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게 된 서구사회와 달리 이주민들을 동화하려는 의도를 숨긴 수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이에 가톨릭교회는 다문화주의 담론의 본질을 폭로하고 본질적인 의미의 다문화 사회 더 넓게는 초문화(cross-culture) 사회를 지향하는데 필요한 과제들을 수행해야 할 임무가 있다. 무엇보다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은 필연적으로 다종교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물론 가톨릭교회는 보편교회를 지향해왔고, 이를 지지하는 폭넓은 이론적, 신학적 자원을 보유해왔다. 그러나 한국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보편교회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낙후된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식은 시혜적인 이주민 사목에 반영되고 있다. 따라서 다문화 사회(다종교, 다인종, 다문화)에서 제기되는 쟁점들을 올바로 인식하고, 국가 주도의 다문화 정책에 대하여 비판적 거리 유지는 물론 가톨릭 고유의 이론적 자원에 바탕을 둔 다문화 사회를 향한 사목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앞으로의 과제로 안게 된다. 본고는 이러한 가톨릭교회의 당면 과제에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5. 한국 개신교의 이슬람 인식: 이슬람포비아를 중심으로 발표: 이진구 (호남신학대학교) 이 논문에서는 다문화 시대 한국 개신교를 읽는 하나의 렌즈로 ‘이슬람포비아’에 주목한다. 최근 한국 개신교에서는 이슬람포비아를 둘러싸고 내부 논쟁이 있었는데 이는 오늘날 한국 개신교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슬람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라는 구호 아래 이슬람의 국내 침투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개신교인들에 의하면, 현재 한국에는 1만5천명의 무슬림 선교사들이 들어와 포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학가에도 포교를 목적으로 한 무슬림 유학생들이 대거 들어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 속에는 이슬람권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여 아이를 많이 낳는 ‘고출산 전략’으로 저출산 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이슬람화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러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개신교인들도 있다. 이들에 의하면 이슬람포비아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구적 상상력의 산물에 불과하다. 그러면 이러한 논쟁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논문에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이슬람포비아(Islamophobia)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2)서구사회에서의 ‘이슬람포비아’를 둘러싼 논쟁은 어떠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 3)한국 개신교 내부에서 이슬람포비아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이슬람 국가 출신 노동자들의 유입과 한국 개신교의 대내외적 위기의식) 4)국내에서 이슬람포비아를 생산하고 확산시키는 주체는 누구인가?(해외 교와 대형교회 목회자) 5)이슬람포비아를 둘러싼 논쟁의 의미와 효과는 무엇인가?
6. 국가 교육과정 내의 다문화교육과 종교교육:다문화사회와 다종교사회의 연관성과 함의를 중심으로 발표: 고병철 (한국학중앙연구원) 본고의 목적은 국가 교육과정에 포함된 종교교육과 다문화교육의 상호 연계를 모색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제2장에서 다문화사회의 진입 과정과 종교의 연관성, 구체적으로 종교가 다문화사회의 진입을 촉진하지만 동시에 다문화사회의 진입 과정에서 종교지형의 변화가 수반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제3장에서는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요청되는 다종교사회의 함의를 중층적으로 구성하고 이를 대입하여 다문화사회의 함의를 지적하였다. 그리고 제4장에서는 종교교육과 다문화교육의 국가 교육과정 배치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의 공통된 문제점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지적한 후, 정체성의 재구성, 교과교재, 교사교육 부분에서 상호 연계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상호 연계를 주장하는 이유는 제2장과 제3장에서 볼 수 있듯이, 다문화사회와 종교의 연관성에 기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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